1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베를린의 Bötzow 양조장은, 1864년부터 1949년까지 운영되었던 베를린에서 가장 큰 개인 양조장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산업 기념물로 자리 잡은 이 양조장은, 오늘날 Alexanderplatz(알렉산더 광장)와 Volkspark Friedrichshain(프리드리히샤인 국립공원) 근방의 도보 거리에 있는 구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구조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 Bötzow 양조장은 베를린에서 가장 현대적인 생산 시설 중 하나였으며, 대형 아치형 지하실과 베를린을 대표하는 가장 큰 생산 공장, 그리고 최대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어 가든(Beer Garden)이 딸려 있었습니다.

기존 건물에는 공동 작업 공간이나 의료 기술 회사용 퓨처랩과 같은 새로운 기능형 공간이 들어서게 되었고, 옛 양조장 지하실에는 피트니스와 웰니스 시설이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내부 안뜰의 지붕은 모든 사용자를 위한 소통의 장소가 되었고, 구내 부지 또한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다채로운 편의 공간들을 제공합니다. 2025년까지 4개의 새로운 건물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며, 주거 공간 및 사무 공간 등과 같은 별도 공간도 함께 세울 예정이라고 전해집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모델링 과정을 신중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노란색과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인상적인 외관 디자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Bötzow 양조장 단지만의 고유한 매력을 과시합니다. 프로젝트 과정 중 특히 신경쓴 부분은, 바로 옛 양조장의 지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웅장한 규모의 보관 창고였습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하 보관 창고를 새로운 용도로 개방하기 위해, 건물이 조성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지점에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를 추가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습니다. 건물이 그간 간직해 온 균형감과 조화로움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옛 세월의 흔적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건물의 조형을 최대한 유지하되, 작동되지 않는 요소는 교체하는 대신 수리로 진행하여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