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지는 유서깊은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도심지 한가운데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물 하나가 새로운 모습으로 산뜻하게 재탄생되었습니다.

해당 건물은 유연한 방 구조와 매력적인 천장 높이, 작은 정원을 옮겨 담은 듯한 안뜰이 있는 Wilhelminian(1900년대인 빌헬름/빌헬미니아 시대)식 건물로, 과거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엔나 8구(Vienna 8th district)에 있는 이 1900년식 빌헬미니아식 건물,  Apartment O(원문: Wohnung O) 거주자들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 건물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었던 이들로, 건축가 Bernd Oberwinkler에게 건물을 허무는 대신 전체 공간 리모델링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욕실이 하나뿐인 침실 2개짜리 아파트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침실 3개, 욕실 2개, 채광이 들어오는 개방형 거실/주방 공간, 드레스룸, 붙박이식의 충분한 수납 공간이 포함된 전체 112m² 면적 공간의 아파트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각 방마다 자연광을 충분히 유입하기 위해, 각 방별 구도에 맞춰 가구의 배치 및 개조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아파트의 고풍스러운 역사/문회적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리모델링' 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건축가는 건물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유지하면서도 건물 구조를 현대적인 생활 공간으로 변형시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잔재하는 세공 마루를 제거하고 바닥과 표면을 개조하여 다시 덧대었습니다. 문과 창문, 손잡이 역시 새롭게 복원되어 좋은 상태로 유지되어 유서깊은 연식을 드러냅니다.
적당한 층고와 주변 인테리어 컬러와 일치하는 흰색 가구는 붙박이장으로 전환시켜 높은 층고에 걸맞는 시각적인 여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안뜰의 전망에 최적인 주방의 덮개를 씌운 삼나무 녹색 벤치는 천장까지 매트 타일로 타일을 붙인 벽까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방문한 모든 이들은 거울이 달린 미니바의 음료와 조리 과정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수 있습니다. 욕실은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톤의 화이트 컬러의 광택 타일로 마감했고, 매트 텍스쳐의 바닥은 오일로 마감한 오크 가구와 깔끔한 블랙 컬러의 스위치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모던한 욕실에서, 아늑한 분위기로 전환하는 전등에서 드리우는 부드러운 빛이 사용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오크 나무로 제작된 검은색 벤치는 발코니가 통창까지 이어져 길이에 따른 공간의 깊이를 확장합니다. 접이식 구조로 특별히 설계된 가구는 좁은 공간에서도 앉거나 누울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되어진 색상 범위가 축소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밝은 표면은 어두운 요소와 대조되며 공간을 정의하는 요소 없이 이러한 방식으로 공간 영역을 만듭니다. Apartment O 의 우아하면서, 오랜 연식으로 인한 고풍스러운 특성은 JUNG의 디자인 라인으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LS 990 라인의 배선기구들은 새롭게 탄생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