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인근의 도시 Grasdorf(그라스도르프)의 번화가 중심에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이 돋보이는 마을 교회 St. Marien을 비롯하여 원활한 시정 관리 활동을 위한 다양한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현장은 여기 시립 센터에 새롭게 지어진 아담한 벽돌 건물 현장으로, 공동 회관과 사이드룸이 각기 분리된 형태로 구배치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2021년 말에 세워진 이 건물은 현재 도시민들의 공공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현장을 진행한 하노버 소재의 건축사사무소 Nehse & Gerstein Architekten 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 시립 센터의 규모와 각 건물들 간의 배치, 그리고 외관 디자인의 형태를 유사하게 유지하는 형태로 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벽돌 건물의 외관 디자인은 내부 공간의 용도 및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지어졌으며, 박공 지붕이 달린 모습이 마치 옛 헛간 건물을 연상시키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관이 배치된 일부 공간의 층고를 더 높게 설계하여 지붕 한쪽의 기울기를 서로 다르게 배치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비대칭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약간의 긴장감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건물 배치 중 회관 공간은 건물의 거의 전체 길이에 걸쳐져 있으며, 그외 다른 건물 한 쪽에는 화장실 등이 딸린 사이드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앞쪽에는 의자를 보관하는 공간 및 간소한 형태의 주방 조리대가 놓여 있습니다.